진한 갈색의 늦가을, 가슴이 촉촉해지는 영화 한편 어때요?🍁
<우리가 사랑이라고 믿는 것>은 29년을 함께 한 남편이 문득 이별을 고하면서 시작돼요💔 여자의 마음은 묶여있는데 남자의 마음은 떠났고. 이를 지켜보는 아들의 안타까운 시선이 극을 이끌어가죠🎞
세 사람의 감정을 어찌나 세심히 그렸는지, 모든 장면이 내 얘기처럼 느껴져요. 서로 다른 곳을 보면서 결국 서로의 행복을 존중하는 선택. 이게 어른이고 가족이야.. 라고 말해주네요👨🏻🦳👩🦳
아, 이 영화, 아름다운 해변과 시 낭독까지 마음을 휘저어요🌊 최근 본 영화 중에 여운이 가장 길었다지요. 네이버 시리즈온, 웨이브에서 볼 수 있습니다👀
끝으로, 영화 속 아들의 편지를 (눈시울 붉히며) 공유합니다. 꽤 길지만 같이 읽어요🥺📨
“내 어머니 나의 첫 여성 나의 온기 나의 위안 나의 은신처 나의 자랑 기쁨을 드리고픈 당신 내가 칭찬을 갈구하는 당신.
나의 아버지 나의 첫 번째 남성 나의 스승 나의 심판 나의 미래의 모습 언제나 나를 앞서 가는 당신. 당신들이 영원히 강인하기를 바라는 절 용서하세요.
당신들의 불행을 두려워하는 절 용서하세요. 당신들의 고통은 제 고통입니다. 당신들이 견뎌내면 저도 견딜 겁니다. 제 손을 잡고 마지막으로 함께 그 길을 걸어요. 그리고 절 놓아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