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nterview
육아 병행 부업 1순위
에어비앤비 선배맘 3인의 찐 운영기 ‘2편’
엄마 상황을 누구보다 잘 아는 에어비앤비 운영 선배맘들의 찐 경험담을 담은 인터뷰, 1편 읽으시고 도움이 되셨나요? 🏠 운영 연차도 숙소 위치도 각기 다른 세 분이라, 놓치기 아까운 이야기들이 많아서 1편에 이어 2편을 준비했어요. 🙂 아마 오늘 이야기까지 읽으시면 현실적인 감을 조금 더 잡으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2편에는 사소한 이야기들 같지만 절대 사소하지 않은 이야기들을 또 해주셨거든요. (1편을 놓치셨다면, 지금 살짝 읽고 오세요! )
함진아님(@hamkongs)
🏠 에어비앤비 운영 1년차 / 홍대 근처 투룸 숙소 운영
<세상에 나쁜 엄마는 없다> 출간 및 닉네임 ‘함콩’으로 활동하는 인스타툰 작가이자 세 딸의 엄마. 큰 외주 프로젝트를 하던 중, 주말도 없이 일하며, 소요된 시간과 에너지에 현타가 와서 업에 대한 기준을 새로 세우는 계기가 됨. 아이를 케어할 수 있게, 시간을 적게 들이면서 수익을 내는 일을 고민하다가 공유 숙박업을 알게 되었고, 현재는 쉐어하우스와 에어비앤비를 운영하고 있는 열혈맘.
사람 냄새나는, 다정한 숙소가 컨셉
사람 냄새나는, 다정한 숙소가 컨셉
화장실도 셀프 페인팅으로 예산 아끼기
화장실도 셀프 페인팅으로 예산 아끼기
운영 1년 만에 슈퍼호스트 선정되다니!
운영 1년 만에 슈퍼호스트 선정되다니!
장효선님(@purpleship_)
🏠 에어비앤비 6개월차 /서울 강남역 근처 10평대 원룸 숙소 운영
퍼플쉽 독립출판 대표이자 15년 차 엄마.극심한 산후 우울증을 겪은 후, 디자인 전공을 살려 원래의 공간 기획 및 인테리어 디자인 업무로 (젊은 세대의 트렌드와 감각을 따라가기 힘들 것 같아)경력을 잇지 못함. 그러나 카페 운영과 동시에 엄마들의 모임을 기획하고, 북토크, 공저쓰기 등 운영. 어느 날 우울이 다시 몰려올 것 같아, 몸을 움직여야겠다는 생각으로 집 근처 에어비앤비 청소 알바를 시작했다가, 가능성을 엿보고 용기 내어 직접 에어비앤비 숙소를 운영하게 된 초보 운영맘.
나만의 개성을 담아 공간을 꾸미는 재미
나만의 개성을 담아 공간을 꾸미는 재미
아파트뷰지만 강남 라이프를 볼 수 있는 뷰 좋은 숙소
아파트뷰지만 강남 라이프를 볼 수 있는 뷰 좋은 숙소
박성혜님(@serenashpark)
🏠 에어비앤비 운영 5년차 / 이태원 독채 중 2층 숙소 운영
디자이너 출신 초3 아들맘. 출산 후 아이 케어에 집중하다가, 에어비앤비에 관심을 갖게 됨. 디자인 전공을 살려 셀프 인테리어로 준비했고, 운영하면서 에어비앤비에 더 깊이 관심을 갖게 되어 숙소 호스팅 뿐만 아니라 트립 호스팅까지 진행했었던 에어비앤비 슈퍼 호스트맘.
가장 중요시하는, 침구 선택과 위생
가장 중요시하는, 침구 선택과 위생
루프탑 공간을 아이가 있는 가족에게도 안전하고 편안하 쉼의 공간으로 설치
루프탑 공간을 아이가 있는 가족에게도 안전하고 편안하 쉼의 공간으로 설치
벽지 도배 및 타원형 시트작업까지 셀프 스타일링으로 경력활용
벽지 도배 및 타원형 시트작업까지 셀프 스타일링으로 경력활용
에어비앤비 숙소 위치 선정 기준
함진아님: 저에겐 ‘집에서 차로 1시간 이내로 걸릴 것’ 이 가장 중요한 기준이었어요. 자주 갈 일이 없어도 말이죠. 1시간 내의 지역 중 외국인들이 많이 방문하는 홍대 쪽으로 정했습니다. 사실 매물 구하기가 가장 어렵고, 엄마라서 알아보는 시간 투입에 한계가 있는 것은 맞지만, 결국은 구해지니 포기하지 마세요. 우린 엄마라서 누구보다 강인하잖아요.
장효선님: 집 근처 강남역쪽에서 에어비앤비 청소 알바를 했던 경험이 저에게 확신을 주었어요. 왜 이렇게 손님이 끊이질 않지? 하는 궁금증에서 시작됐죠. 즉, 저의 기준은 경험이었습니다. 경험은 무엇인가 두려운 결정을 할 때,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저는 마진율 테스트도 해 볼 겸, 잘 아는 강남역 인근에서 운영을 시작했습니다. 명동에 비하면 적겠지만, 과거 몇 년 전보다 외국인들이 많아졌다는 것도 느꼈고요.
박성혜님: 에어비앤비는 주로 ‘외국인도시민박업’으로 허가를 받아 운영하기 때문에 외국인이 쉽게 찾아올 수 있게 되도록 역세권에 위치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 같아요. 하지만 편의성보다 현지 생활을 가까이 접하는 것을 좋아하는 외국인들도 있기 때문에, 골목이나 동네 안쪽과 같이 지하철역과 거리가 있는 숙소라면, 지도나 설명을 보고 쉽게 찾아올 수 있도록 더 꼼꼼히 준비하고, 안내해야 겠죠.
매물 구하기
함진아님: 매물 구하는 게 에어비앤비 운영의 8할이죠. 에어비앤비 매물을 구할 때는, 월세나 전세로 계약 시 집주인에게 전대차(임차인이 제 3자에게 집을 빌려주는 것) 동의를 꼭 받아야 하고, 이웃 세대 동의를 받아야 합니다. 이 부분에서 타협이 잘 안 되기 때문에 매물 구하는 게 어렵지, 그 고비만 넘는다면 다음 단계부터는 수월하게 진행할 수 있답니다.
장효선님: 강남이라 집값이 싸지 않기 때문에 10평대 공동 주택을 계약했어요. 위치는 강남역 근방이라 쇼핑, 식당, 카페 등 인프라가 좋습니다. 혼자 부동산 첫 거래를 하면서, 관리비도 제대로 확인 못하는 등 실수도 있었지만, 소개 받은 공간이 마음에 들어 계약금을 보내버렸어요. 하나씩 용기를 내어 진행했죠. 근방에 비하면 좀 비쌌지만, 숙소 뷰가 상당히 좋아서 강남의 시원한 조망이 큰 장점이라 생각하고 결정했어요.
박성혜님: 매물 구하는 데 꽤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 하지만 꼭 에어비앤비를 하려는 생각이었기 때문인지 결국은 구해졌어요. 게다가 원하던, 한국의 생활 문화를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는, 옥상이 있고 구조가 재밌는 구옥 주택으로요. 하지만 구옥 주택이어서 관리의 문제들도 꽤 발생했습니다. 소음에도 취약하구요. 매물을 찾을 때, 관리나 운영 등 여러 가지 현실적인 장단점을 고려하시길 바래요.
에어비앤비 수익
함진아님: 저는 보증금과 인테리어로 초기 투자비용이 1,600만원 정도 들었고, 월세는 85만원씩 나가고 있어요. 비수기엔 최소 100만원, 성수기엔 150~250만원까지 수익이 남는 것 같습니다. 어떤 사업이든 비수기와 성수기가 있을테죠. 흔히들 비수기라고 하는 1-3월은 예약률이 6-70%였는데, 4월이 되니 90%정도 찼습니다.
장효선님: 아직 사계절을 다 운영해보지 못했지만, 1월 이후 겨울철은 비수기라 외국 여행객들이 현저하게 감소하더라고요. 그래서 성수기와 비수기 숙박비 책정을 다르게 했고, 계절 별 수익도 차이가 나게 됩니다. 에어비앤비를 하나만 운영한다면 월급 정도의 수익은 아니에요. 만약 부업에서 본업으로 전환하고 싶다면 몇 개를 운영해야겠죠.
박성혜님: 처음 시작할 때, 용돈 벌이라도 해보자 싶었던 거에 비해서, 투입 시간과 노동력 대비 고수익이 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구옥 주택에 옥상 가드 설치 등으로 초기 시설 투자비가 꽤 들긴 했지만, 쓰리룸이었기 때문에 숙박비 책정이 비교적 높은 편이었고, 공실률이 월평균 10일 이하로 유지되어서 대략 월 300만원 정도 수익을 얻을 수 있었어요.
에어비앤비 운영 후의 나
함진아님: 에어비앤비는 한 번 세팅해 두면 갈 일도, 신경쓸 일도 많이 없어져요. 그래서 그 시간에 또 다른 파이프라인을 준비할 수 있답니다. 저도 요즘엔 에어비앤비가 안정화되었으니 새로운 사업을 준비하고 있어요.
장효선님: 숙소를 시작하면서, 에너지가 올라갔어요. 청소 일을 배우고, 그로 인해 내 집도 잘 정리하게 되어 선순환이 일어났습니다. 공간 디자인 경력을 살려서, 숙소에 공간을 세팅하다 보니 일이 재미있어지고, 자신감도 높아졌어요. 에어비앤비 운영은 엄마로서의 삶에 익숙해져 잊고 지내던 것들을 깨닫게 해주었습니다. 그리고 에어비앤비를 운영하다보니, 부동산과 인과 관계가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그래서 조금 더 큰 규모의 숙소에서 진정한 비즈니스로 확장하면 어떨까 고민중입니다. 디자이너로서 공간을 더 아름다고 효율적으로 제안하고, 문화적인 접근도 만들어 보고 싶네요.
박성혜님: 에어비앤비를 운영 하다보니 외국인들에게 한국 문화를 제공한다는 ‘애국심’ 비슷한 마음도 생기더라고요. 숙소 호스팅을 하며 모든 게스트들을 직접 만나서 소통하는 것은 아니지만 내가 준비한 집을 제공함으로써 그들과 연결되어 있다는 느낌을 받았고, 에어비앤비의 공유 경제나 문화적 철학에도 더 깊이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성곽길을 함께 걷는 트립 호스팅까지도 하게 되었죠. 무슨 일을 하든 그 일에 진심으로 깊게 빠져보는 경험이 또 다른 성장으로 연결되는 것 같아요.
에어비앤비 관심있는 마미님들께
함진아님: 에어비앤비는 매물 구하는 게 8할이에요. 여기서 많은 분들이 포기하거든요. 하지만 포기하지만 않는다면 결국엔 매물을 구하시더라고요. 만약 에어비앤비가 아니더라도 관심가는 분야에서 작은 성공을 꼭 쌓아가보시면 좋겠습니다.
장효선님: 아마 에어비앤비에 관심이 있으신 분은 조금 활동적인 분이지 않을까 합니다. 저는 움직이는 것을 좋아하고 새로운 시도를 해야 지루하지 않더라고요. 컴퓨터 앞에서 하루 종일 앉아있는 일은 저에게 잘 맞지 않아요. 이렇게 과거의 작은 경험과 생각들이 언젠가는 무엇인가를 시작할 때, 동기가 된다는 것을 이번 기회에 깨닫게 되었습니다. 6-7년 전 처음 에어비앤비를 생각했을 때 시작할 껄 하는 생각도 한 적이 있어요. 오래전부터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면, 엄마의 루틴에 분명 장점이 많은 부업이라고 생각합니다.
박성혜님: 엄마 입장에서 아이를 케어할 수 있는 부업으로는 장점이 참 많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에어비앤비 숙소 운영에 적합한 매물 구하기가 점점 더 어려워지고, 제가 처음 시작 할 때에 비해 바뀐 규제들도 많아서, 합법적인 운영을 위해서 법적인 부분들은 잘 체크해보시길 바라요.
🧩 관리 시스템화는 어떻게
“매월 말이 되면 다음 달 예약 스케줄을 보고, 청소 실장님께 미리 전달드립니다. 게스트 입/퇴실 하는 날엔 에어비앤비 자동 메시지로 모두 시간 대에 맞춰 보내놓는 방식으로, 청소와 관리 모두 시스템화 했어요.” -함진아님-
👩 외국인 게스트와의 에피소드
“캐나다인 게스트가 문제점에 대해 부분 환불을 요구한 적이 있었어요. 양국의 통화도 다르고, 에어비앤비 서비스 수수료도 다르게 책정되기 때문에 적정 환불 금액을 설정하는 게 쉽지 않았습니다. 게다가 에어비앤비 직원분이 상황을 잘 이해하지 못하면서 감정적 문제로까지 번진 적이 있었어요. 결국 제가 손해본다는 마음으로 일을 처리했고, 그 후 문제는 없었습니다.” -장효선님-
🙂 슈퍼호스트 유지 비결
“매번의 침구 세탁과 같은 위생과 빠른 응대는 기본입니다. 저는 에어비앤비 운영 전부터 지금까지 계속, 주말이나 휴가 여행 때 숙박은 에어비앤비를 통해 하는데요, 주로 새로 오픈한 숙소 중, 관심이 가는 곳이나 슈퍼 호스트 숙소들에 숙박을 해봐요. 숙소가 잘 운영되고 있다고 해도 지속적으로 운영에 대한 부분이나 개선할 부분들을 체크해보는 게 필요한 것 같습니다. 마치 자기 계발에 계속 투자하는 것처럼 말이죠. 이런 관심과 노력이 슈퍼호스트가 유지 되는 결과로도 이어지는 것 같습니다.” -박성혜님-
📌선배맘이 알려주는 checkpoint!
✅ 에어비앤비 운영 최대 난제 4
❶ 합법적인 매물 구하기: 원하는 위치에 합법적인 매물을 구하는 게 8할! 여기서 대부분이 포기하죠. 매물을 구했다면 그 다음에는 이웃 동의까지 꼭 받아서 제출해야 합니다. -함진아님-
❷ 수시로 바뀌는 법적 규제: 2024년 10월부터 신규 숙소 영업 등록증, 허가증 등록 의무화, 오피스텔의 에어비앤비 숙소 불가 등, 나의 에어비앤비 숙소 위치나 상황에 따른 관련 법규들을 숙지해야 해요. -박성혜님-
❸ 게스트의 예상치 못 한 불만: 숙박 중 불만으로 인한 퇴실과 환불 요구, 소음 민원 발생 등. 다양한 상황 발생 시 감정적으로 스트레스 덜 받는 문제해결 능력이 필요합니다. -장효선님-
❹ 영어 소통: 비대면 응대가 98%이고, 에어비앤비 앱에서 자동으로 번역을 해주니 사실 영어 소통은 문제가 되지 않는 것 같아요. 하지만 급작스럽게 영어로 전화 통화할 일이 발생하기도 하니, 문제를 해결해 주시려면 몇 가지 응대 영어는 준비해 두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장효선님-
부동산 계약서와 이웃동의서
✅ 엄마표 운영 스킬 3
❶ ’사람’을 중요시해요. 청소 실장님도 사업의 동업자, 협업자라 생각하고 늘 감사 표시를 합니다. 결국 이 사업 또한, 자동화 운영은 위임할 수 있는 사람 덕분이거든요. -함진아님-
❷ 아이를 동반한 대가족을 고려해 옥상 위 인조잔디와 가드, 루프탑 소파를 준비한 것처럼, 에어비앤비는 결국 비슷한 조건의 여러 숙소들과 경쟁이기 때문에 엄마의 섬세함이 빛을 발할 수 있어요. -박성혜님-
❸ 게스트가 감동할 수 있는 손편지를 씁니다. 그리고 기억에 남는 게스트에겐 특별한 선물을 주기도 해요. 예를 들어 어머니 환갑 기념으로 방문한 가족에게, 따님을 잘 키우셨다며 꽃다발을 선물했죠. 엄마라서 더 가능한, 공감 능력과 센스랄까요? -함진아님-
함진아님이 준비하는 게스트를 위한 손편지
🔍2025 알아둘, 에어비앤비 주요 정책
①영업 신고증 의무화
에어비앤비가 요구하는 영업 신고증이란 숙박 업종에 따라 발급받는 공식 허가증으로, 외국인관광도시민박업의 경우 ‘관광사업등록증’이 필요
②오피스텔 불가
오피스텔을 포함 준주거용 건물 등록 불가. 전입 신고 필수
③주민동의서 제출
공동주택 또는 입주자 규칙에 따라 다른 입주민들의 동의가 필요한 경우 주민 동의서 제출 필수
④내국인 숙박 불가
도시 지역에서 호스팅하는 ‘외국인관광도시민박업’의 경우 외국인만 숙박 가능. (내국인 숙박의 경우, 위홈이나 미스터멘션 같은 특례 제도를 제공하는 플랫폼 활용)
⑤소방 안전 설치
화재보험 가입, 소화기 1개 이, 화재 경보기, 일산화탄소 경보기, 완강기 (3층 이상)
🎙️Interview
육아 병행 부업 1순위
에어비앤비 선배맘 3인의
찐 운영기 ‘2편’
엄마 상황을 누구보다 잘 아는 에어비앤비 운영 선배맘들의 찐 경험담을 담은 인터뷰, 1편 읽으시고 도움이 되셨나요? 🏠 운영 연차도 숙소 위치도 각기 다른 세 분이라, 놓치기 아까운 이야기들이 많아서 1편에 이어 2편을 준비했어요. 🙂 아마 오늘 이야기까지 읽으시면 현실적인 감을 조금 더 잡으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2편에는 사소한 이야기들 같지만 절대 사소하지 않은 이야기들을 또 해주셨거든요. (1편을 놓치셨다면, 지금 살짝 읽고 오세요! )
함진아님(@hamkongs)
🏠 에어비앤비 운영 1년차.
홍대 근처 투룸 숙소 운영
<세상에 나쁜 엄마는 없다> 출간 및 닉네임 ‘함콩’으로 활동하는 인스타툰 작가이자 세 딸의 엄마. 큰 외주 프로젝트를 하던 중, 주말도 없이 일하며, 소요된 시간과 에너지에 현타가 와서 업에 대한 기준을 새로 세우는 계기가 됨. 아이를 케어할 수 있게, 시간을 적게 들이면서 수익을 내는 일을 고민하다가 공유 숙박업을 알게 되었고, 현재는 쉐어하우스와 에어비앤비를 운영하고 있는 열혈맘.
사람 냄새나는, 다정한 숙소가 컨셉
사람 냄새나는, 다정한 숙소가 컨셉
화장실도 셀프 페인팅으로 예산 아끼기
화장실도 셀프 페인팅으로 예산 아끼기
운영 1년 만에 슈퍼호스트 선정되다니!
운영 1년 만에 슈퍼호스트 선정되다니!
장효선님(@purpleship_)
🏠 에어비앤비 6개월차.
서울 강남역 근처 10평대 원룸 숙소 운영
퍼플쉽 독립출판 대표이자 15년 차 엄마.극심한 산후 우울증을 겪은 후, 디자인 전공을 살려 원래의 공간 기획 및 인테리어 디자인 업무로 (젊은 세대의 트렌드와 감각을 따라가기 힘들 것 같아)경력을 잇지 못함. 그러나 카페 운영과 동시에 엄마들의 모임을 기획하고, 북토크, 공저쓰기 등 운영. 어느 날 우울이 다시 몰려올 것 같아, 몸을 움직여야겠다는 생각으로 집 근처 에어비앤비 청소 알바를 시작했다가, 가능성을 엿보고 용기 내어 직접 에어비앤비 숙소를 운영하게 된 초보 운영맘.
나만의 개성을 담아 공간을 꾸미는 재미
나만의 개성을 담아 공간을 꾸미는 재미
아파트뷰지만 강남 라이프를 볼 수 있는 뷰 좋은 숙소
아파트뷰지만 강남 라이프를 볼 수 있는 뷰 좋은 숙소
박성혜님(@serenashpark)
🏠에어비앤비 운영 5년차.
이태원 독채 중 2층 숙소 운영
디자이너 출신 초3 아들맘. 출산 후 아이 케어에 집중하다가, 에어비앤비에 관심을 갖게 됨. 디자인 전공을 살려 셀프 인테리어로 준비했고, 운영하면서 에어비앤비에 더 깊이 관심을 갖게 되어 숙소 호스팅 뿐만 아니라 트립 호스팅까지 진행했었던 에어비앤비 슈퍼 호스트맘.
가장 중요시하는, 침구 선택과 위생
가장 중요시하는, 침구 선택과 위생
루프탑 공간을 아이가 있는 가족에게도 안전하고 편안하 쉼의 공간으로 설치
루프탑 공간을 아이가 있는 가족에게도 안전하고 편안하 쉼의 공간으로 설치
벽지 도배 및 타원형 시트작업까지 셀프 스타일링으로 경력활용
벽지 도배 및 타원형 시트작업까지 셀프 스타일링으로 경력활용
에어비앤비 숙소 위치 선정 기준
함진아님: 저에겐 ‘집에서 차로 1시간 이내로 걸릴 것’ 이 가장 중요한 기준이었어요. 자주 갈 일이 없어도 말이죠. 1시간 내의 지역 중 외국인들이 많이 방문하는 홍대 쪽으로 정했습니다. 사실 매물 구하기가 가장 어렵고, 엄마라서 알아보는 시간 투입에 한계가 있는 것은 맞지만, 결국은 구해지니 포기하지 마세요. 우린 엄마라서 누구보다 강인하잖아요.
장효선님: 집 근처 강남역쪽에서 에어비앤비 청소 알바를 했던 경험이 저에게 확신을 주었어요. 왜 이렇게 손님이 끊이질 않지? 하는 궁금증에서 시작됐죠. 즉, 저의 기준은 경험이었습니다. 경험은 무엇인가 두려운 결정을 할 때,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저는 마진율 테스트도 해 볼 겸, 잘 아는 강남역 인근에서 운영을 시작했습니다. 명동에 비하면 적겠지만, 과거 몇 년 전보다 외국인들이 많아졌다는 것도 느꼈고요.
박성혜님: 에어비앤비는 주로 ‘외국인도시민박업’으로 허가를 받아 운영하기 때문에 외국인이 쉽게 찾아올 수 있게 되도록 역세권에 위치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 같아요. 하지만 편의성보다 현지 생활을 가까이 접하는 것을 좋아하는 외국인들도 있기 때문에, 골목이나 동네 안쪽과 같이 지하철역과 거리가 있는 숙소라면, 지도나 설명을 보고 쉽게 찾아올 수 있도록 더 꼼꼼히 준비하고, 안내해야 겠죠.
매물 구하기
함진아님: 매물 구하는 게 에어비앤비 운영의 8할이죠. 에어비앤비 매물을 구할 때는, 월세나 전세로 계약 시 집주인에게 전대차(임차인이 제 3자에게 집을 빌려주는 것) 동의를 꼭 받아야 하고, 이웃 세대 동의를 받아야 합니다. 이 부분에서 타협이 잘 안 되기 때문에 매물 구하는 게 어렵지, 그 고비만 넘는다면 다음 단계부터는 수월하게 진행할 수 있답니다.
장효선님: 강남이라 집값이 싸지 않기 때문에 10평대 공동 주택을 계약했어요. 위치는 강남역 근방이라 쇼핑, 식당, 카페 등 인프라가 좋습니다. 혼자 부동산 첫 거래를 하면서, 관리비도 제대로 확인 못하는 등 실수도 있었지만, 소개 받은 공간이 마음에 들어 계약금을 보내버렸어요. 하나씩 용기를 내어 진행했죠. 근방에 비하면 좀 비쌌지만, 숙소 뷰가 상당히 좋아서 강남의 시원한 조망이 큰 장점이라 생각하고 결정했어요.
박성혜님: 매물 구하는 데 꽤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 하지만 꼭 에어비앤비를 하려는 생각이었기 때문인지 결국은 구해졌어요. 게다가 원하던, 한국의 생활 문화를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는, 옥상이 있고 구조가 재밌는 구옥 주택으로요. 하지만 구옥 주택이어서 관리의 문제들도 꽤 발생했습니다. 소음에도 취약하구요. 매물을 찾을 때, 관리나 운영 등 여러 가지 현실적인 장단점을 고려하시길 바래요.
에어비앤비 수익
함진아님: 저는 보증금과 인테리어로 초기 투자비용이 1,600만원 정도 들었고, 월세는 85만원씩 나가고 있어요. 비수기엔 최소 100만원, 성수기엔 150~250만원까지 수익이 남는 것 같습니다. 어떤 사업이든 비수기와 성수기가 있을테죠. 흔히들 비수기라고 하는 1-3월은 예약률이 6-70%였는데, 4월이 되니 90%정도 찼습니다.
장효선님: 아직 사계절을 다 운영해보지 못했지만, 1월 이후 겨울철은 비수기라 외국 여행객들이 현저하게 감소하더라고요. 그래서 성수기와 비수기 숙박비 책정을 다르게 했고, 계절 별 수익도 차이가 나게 됩니다. 에어비앤비를 하나만 운영한다면 월급 정도의 수익은 아니에요. 만약 부업에서 본업으로 전환하고 싶다면 몇 개를 운영해야겠죠.
박성혜님: 처음 시작할 때, 용돈 벌이라도 해보자 싶었던 거에 비해서, 투입 시간과 노동력 대비 고수익이 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구옥 주택에 옥상 가드 설치 등으로 초기 시설 투자비가 꽤 들긴 했지만, 쓰리룸이었기 때문에 숙박비 책정이 비교적 높은 편이었고, 공실률이 월평균 10일 이하로 유지되어서 대략 월 300만원 정도 수익을 얻을 수 있었어요.
에어비앤비 운영 후의 나
함진아님: 에어비앤비는 한 번 세팅해 두면 갈 일도, 신경쓸 일도 많이 없어져요. 그래서 그 시간에 또 다른 파이프라인을 준비할 수 있답니다. 저도 요즘엔 에어비앤비가 안정화되었으니 새로운 사업을 준비하고 있어요.
장효선님: 숙소를 시작하면서, 에너지가 올라갔어요. 청소 일을 배우고, 그로 인해 내 집도 잘 정리하게 되어 선순환이 일어났습니다. 공간 디자인 경력을 살려서, 숙소에 공간을 세팅하다 보니 일이 재미있어지고, 자신감도 높아졌어요. 에어비앤비 운영은 엄마로서의 삶에 익숙해져 잊고 지내던 것들을 깨닫게 해주었습니다. 그리고 에어비앤비를 운영하다보니, 부동산과 인과 관계가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그래서 조금 더 큰 규모의 숙소에서 진정한 비즈니스로 확장하면 어떨까 고민중입니다. 디자이너로서 공간을 더 아름다고 효율적으로 제안하고, 문화적인 접근도 만들어 보고 싶네요.
박성혜님: 에어비앤비를 운영 하다보니 외국인들에게 한국 문화를 제공한다는 ‘애국심’ 비슷한 마음도 생기더라고요. 숙소 호스팅을 하며 모든 게스트들을 직접 만나서 소통하는 것은 아니지만 내가 준비한 집을 제공함으로써 그들과 연결되어 있다는 느낌을 받았고, 에어비앤비의 공유 경제나 문화적 철학에도 더 깊이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성곽길을 함께 걷는 트립 호스팅까지도 하게 되었죠. 무슨 일을 하든 그 일에 진심으로 깊게 빠져보는 경험이 또 다른 성장으로 연결되는 것 같아요.
에어비앤비 관심있는 마미님들께
함진아님: 에어비앤비는 매물 구하는 게 8할이에요. 여기서 많은 분들이 포기하거든요. 하지만 포기하지만 않는다면 결국엔 매물을 구하시더라고요. 만약 에어비앤비가 아니더라도 관심가는 분야에서 작은 성공을 꼭 쌓아가보시면 좋겠습니다.
장효선님: 아마 에어비앤비에 관심이 있으신 분은 조금 활동적인 분이지 않을까 합니다. 저는 움직이는 것을 좋아하고 새로운 시도를 해야 지루하지 않더라고요. 컴퓨터 앞에서 하루 종일 앉아있는 일은 저에게 잘 맞지 않아요. 이렇게 과거의 작은 경험과 생각들이 언젠가는 무엇인가를 시작할 때, 동기가 된다는 것을 이번 기회에 깨닫게 되었습니다. 6-7년 전 처음 에어비앤비를 생각했을 때 시작할 껄 하는 생각도 한 적이 있어요. 오래전부터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면, 엄마의 루틴에 분명 장점이 많은 부업이라고 생각합니다.
박성혜님: 엄마 입장에서 아이를 케어할 수 있는 부업으로는 장점이 참 많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에어비앤비 숙소 운영에 적합한 매물 구하기가 점점 더 어려워지고, 제가 처음 시작 할 때에 비해 바뀐 규제들도 많아서, 합법적인 운영을 위해서 법적인 부분들은 잘 체크해보시길 바라요.
🧩 관리 시스템화는 어떻게
"매월 말이 되면 다음 달 예약 스케줄을 보고, 청소 실장님께 미리 전달드립니다. 게스트 입/퇴실 하는 날엔 에어비앤비 자동 메시지로 모두 시간 대에 맞춰 보내놓는 방식으로, 청소와 관리 모두 시스템화 했어요.” -함진아님-
👩 외국인 게스트와의 에피소드
“캐나다인 게스트가 문제점에 대해 부분 환불을 요구한 적이 있었어요. 양국의 통화도 다르고, 에어비앤비 서비스 수수료도 다르게 책정되기 때문에 적정 환불 금액을 설정하는 게 쉽지 않았습니다. 게다가 에어비앤비 직원분이 상황을 잘 이해하지 못하면서 감정적 문제로까지 번진 적이 있었어요. 결국 제가 손해본다는 마음으로 일을 처리했고, 그 후 문제는 없었습니다.” -장효선님-
🙂 슈퍼호스트 유지 비결
“매번의 침구 세탁과 같은 위생과 빠른 응대는 기본입니다. 저는 에어비앤비 운영 전부터 지금까지 계속, 주말이나 휴가 여행 때 숙박은 에어비앤비를 통해 하는데요, 주로 새로 오픈한 숙소 중, 관심이 가는 곳이나 슈퍼 호스트 숙소들에 숙박을 해봐요. 숙소가 잘 운영되고 있다고 해도 지속적으로 운영에 대한 부분이나 개선할 부분들을 체크해보는 게 필요한 것 같습니다. 마치 자기 계발에 계속 투자하는 것처럼 말이죠. 이런 관심과 노력이 슈퍼호스트가 유지 되는 결과로도 이어지는 것 같습니다.” -박성혜님-
📌선배맘이 알려주는 check point!
✅ 에어비앤비 운영 최대 난제 4
❶ 합법적인 매물 구하기
원하는 위치에 합법적인 매물을 구하는 게 8할! 여기서 대부분이 포기하죠. 매물을 구했다면 그 다음에는 이웃 동의까지 꼭 받아서 제출해야 합니다. -함진아님-
❷ 수시로 바뀌는 법적 규제
2024년 10월부터 신규 숙소 영업 등록증, 허가증 등록 의무화, 오피스텔의 에어비앤비 숙소 불가 등, 나의 에어비앤비 숙소 위치나 상황에 따른 관련 법규들을 숙지해야 해요. -박성혜님-
❸ 게스트의 예상치 못 한 불만
숙박 중 불만으로 인한 퇴실과 환불 요구, 소음 민원 발생 등. 다양한 상황 발생 시 감정적으로 스트레스 덜 받는 문제해결 능력이 필요합니다. -장효선님-
❹영어 소통
비대면 응대가 98%이고, 에어비앤비 앱에서 자동으로 번역을 해주니 사실 영어 소통은 문제가 되지 않는 것 같아요. 하지만 급작스럽게 영어로 전화 통화할 일이 발생하기도 하니, 문제를 해결해 주시려면 몇 가지 응대 영어는 준비해 두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장효선님-
부동산 계약서와 이웃동의서
✅ 엄마표 운영 스킬 3
❶ ’사람’을 중요시해요. 청소 실장님도 사업의 동업자, 협업자라 생각하고 늘 감사 표시를 합니다. 결국 이 사업 또한, 자동화 운영은 위임할 수 있는 사람 덕분이거든요. -함진아님-
❷ 아이를 동반한 대가족을 고려해 옥상 위 인조잔디와 가드, 루프탑 소파를 준비한 것처럼, 에어비앤비는 결국 비슷한 조건의 여러 숙소들과 경쟁이기 때문에 엄마의 섬세함이 빛을 발할 수 있어요. -박성혜님-
❸ 게스트가 감동할 수 있는 손편지를 씁니다. 그리고 기억에 남는 게스트에겐 특별한 선물을 주기도 해요. 예를 들어 어머니 환갑 기념으로 방문한 가족에게, 따님을 잘 키우셨다며 꽃다발을 선물했죠. 엄마라서 더 가능한, 공감 능력과 센스랄까요? -함진아님-
함진아님이 준비하는 게스트를 위한 손편지
🔍 2025 알아둘, 에어비앤비 주요 정책
①영업 신고증 의무화
에어비앤비가 요구하는 영업 신고증이란 숙박 업종에 따라 발급받는 공식 허가증으로, 외국인관광도시민박업의 경우 ‘관광사업등록증’이 필요
②오피스텔 불가
오피스텔을 포함 준주거용 건물 등록 불가. 전입 신고 필수
③주민동의서 제출
공동주택 또는 입주자 규칙에 따라 다른 입주민들의 동의가 필요한 경우 주민 동의서 제출 필수
④내국인 숙박 불가
도시 지역에서 호스팅하는 ‘외국인관광도시민박업’의 경우 외국인만 숙박 가능. (내국인 숙박의 경우, 위홈이나 미스터멘션 같은 특례 제도를 제공하는 플랫폼 활용)
⑤소방 안전 설치
화재보험 가입, 소화기 1개 이, 화재 경보기, 일산화탄소 경보기, 완강기 (3층 이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