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로소 X 블루메미술관 

‘예술로 육아하는 소파’ 를 만나러 갑니다





아이들을 창의적으로 키우고 싶어하는 엄마들에게 단비가 될 프로그램이 있어요. 바로 블루메미술관알로소의 협업 프로젝트 <예술로 육아하는 소파> 이야기입니다. 2015년부터 ‘예술육아’라는 개념을 도입해 꾸준히 ‘예술육아의 날’을 이어온 블루메미술관과 일상에 창의를 더하는 소파 브랜드 알로소는 정답이 없는 육아와 예술을 화두로 이번 프로젝트를 기획했답니다.


“예술하는 엄마들은 어떻게 아이와 시간을 보낼까?”라는 질문에서 시작해 아티스트 맘을 인터뷰하고 ‘예술하는 엄마들과 함께하는 예술육아 놀이’를 온오프라인에서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죠. 

Chat GPT와 AI의 시대에 예술과 창의가 주는 힘을 알려줄 이번 프로젝트. 특히 9월부터 11월에 거쳐 진행될 오프라인 프로그램은 아티스트 맘들을 통해 받은 영감을 실제로 우리 엄마들과 함께 나눠보는 시간인데요, 미술관을 벗어나 평상처럼 펼쳐진 알로소 소파 위에서 자유롭게 펼쳐집니다. ‘소파’ 위에서의 이 자유로운 활동으로 얻게 된 영감은 부모와 아이와의 유대감을 키워낼 거예요. 


우리 아이들과 함께 참여하는 이 프로그램은 클랩스튜디오의 밤 이야기 파자마 파티(9월), 그로잉 맘의 레고와 함께하는 기질 탐(11월)로 이어집니다(일정과 디테일은 아래 기사에!). 육아 일상에 영감과 응원이 되는 건 물론이고, 소파 공간이 주는 자유로움과 안락함으로 아름다운 힐링 여행까지 경험하실 수 있을 거예요.


그럼, 이 오프라인 프로그램 호스트인 두 엄마의 인터뷰를 통해 자세한 정보를 더 알아볼까요? 


 파자마 음악회

 클랩 스튜디오 김민정 대표

- 간단히 자기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3살과 5살 에너지 뿜뿜 두 아들의 엄마이자, 9년차 어린이와 가족을 대상으로 그림책 콘서트와 예술 워크숍 등 예술과 문학 중심 콘텐츠를 만드는 CLAP(Creative Learning through Arts and Performance)의 대표 김민정입니다. 최근에는 두 아이가 공동육아 어린이집으로 원을 옮겨 새로운 생활에 아이들도 저도 적응중이고요. 클랩의 음악을 다양한 아티스트들과 녹음하고 이를 바탕으로 한 그림책을 기획하는 일로 바쁘게 보냈어요. 



- 그간 그림책과 음악이라는 매개체로 아이의 상상과 창의를 이끌어내는 활동을 해오셨는데요, 클랩스튜디오만의 ‘예술육아’, 그 특별한 점이 궁금합니다. 


클랩의 예술육아를 “경계가 없는 예술, 언제나 불쑥불쑥, 아이들의 방향으로”라고 정리할 수 있지 않을까 해요. 음악을 듣고, 춤추고, 표현하는 것이니 모든 장르가 연결되는 ‘융합예술’이라고 해야겠죠. 사실 고정된 장르에 갇히지 않는 것이 어린이의 세계에서는 너무나 당연하고 자연스러운 일이잖아요. 


또 시간이나 형식을 정해 놓지 않는다는 것과 부모가 주도가 아니라 아이들이 원하는 것을 한다는 것도 특징입니다. 그래서 종이, 만들기 재료, 씨디, 악기들을 아이들 곁에 두어요. 제가 많이 고심하여 고른 그림책과 재료들을 주변에 두는 건(이 부분은 물론 중요합니다! 아이들의 발달에 맞추어, 좋은 가치와 미감을 가진 것들을 열심히 찾습니다) 기본이고요. 이 재료들을 바탕으로 아이들이 스스로 이끌어내는 융합 활동, 그것을 보는 것만으로도 충만한 기분이 될 때가 있어요. 특히 4세에서 7세까지 이렇게 스스로가 만들어 보낸 예술의 시간은 무엇을 하든 큰 자양분이 될 거라고 생각해요. 

- 이번에 진행하는 ‘알로소 X 블루메미술관 예술로 육아하는 소파’ 프로그램이 음악과 함께하는 파자마 파티로 알고 있어요. 구체적인 내용을 알 수 있을까요?


이번 프로그램은 우리집처럼 편안한 소파 위에서 파자마를 입고 둘러앉아 잠자리 그림책을 읽어보고, 자장가도 감상하는 시간으로 만들려고 해요. 밤에 읽으면 특히 좋은 그림책도 소개하고, 함께 노래도 불러보는 시간이죠. 코로나 시기에 온라인으로 그림책 콘서트를 꾸준히 선보였는데, 지난 해에는 1천여 가족이 동시 접속할 정도로 인기가 좋았어요. 그때 가장 인상적이었던 건 아이들이 가정에서 편안한 상태로 공연을 보니 너무 즐겁다는 댓글들이었죠. 아이들이 공연장까지 이동하고, 어색한 자리를 지켜야 하고, 또 아이들의 컨디션도 시시때때로 바뀌다 보니, 저녁 시간 거실에서 보는 콘서트가 가족들에게 참 좋은 시간이란 걸 느낄 수 있었어요. 



- 이 프로그램을 알로소의 케렌시아 라는 소파 공간에서 진행하는 걸로 알고 있는데요. 소파라는 매개체가 예술육아와 어떤 연관이 있을까요? 

이 콘서트가 진행될 알로소의 새로운 공간을 아이들과 함께 몇 차례 방문해보았어요. 특히 리노베이션 이후에 더욱 아름다워지고 다채로운 느낌이 들었는데요. 저희 아이들도 알로소의 이 소파 저 소파 앉아보며 무척 즐거워했습니다. 캠핑을 가면 모닥불 주변으로 모두 둘러 앉아 음악을 듣거나 이야기를 나누잖아요? 그런 모습과 참 잘 어울리는 케렌시아 소파 위에서 클랩의 음악과 이야기를 라이브로 함께 하는 것을 상상하니 재미있고 낭만적인 경험이 될 것 같아요. 소파 자체가 집에서 그 어느 곳보다 ‘가족이 함께 하는 공간’이고, ‘즐거움을 나누는 공간’이잖아요.

- ‘알로소 X 블루메미술관 예술로 육아하는 소파’ 프로그램을 특히 어떤 부모에게 추천하시겠어요? 그리고 주의할 점이나 준비할 것이 있을까요? 

모든 가족이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지만, 특히 음악과 이야기를 좋아하는 가족이라면 이번 시간을 놓치지 마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잘 시간이 되면 무조건 그림책을 들고 달려오는 아이가 있다면 꼭이요. 좋아하던 그림책도 클랩의 음악과 함께 하면 더욱 입체적으로 느껴지고 오래도록 기억하게 되죠. 공감각적으로 이야기를 듣는 이 시간을 통해 부모님 역시 휴식하실 수 있을 거고요. 편안한 옷(아이들을 특히 파자마 입고 오기를 추천해요.)과 즐거운 마음만 준비해주세요.


- Chat GPT, AI의 시대를 사는 우리에게 육아는 더욱 어려운 숙제가 되었어요. 생소한 미래로 우리 아이들을 이끌어야만 하니까요. 대표님께선 이런 시대를 예비하는 엄마로서 어떤 육아 신조를 가져야 한다고 생각하시나요?

저는 요즘 <미래는 아날로그: 더 인간다운 세상을 만드는 법>이라는 책을 읽고 있어요. 작가인 데이비드 색스 역시 저와 비슷한 연배이기도 하고, 그 역시 어린 아이를 키우는 부모이기도 해서인지 더욱 공감되는 부분이 많았어요. 이 책은 코로나 시기를 겪으며 예기치 않게 도래해버린 디지털 세계에서 속에서 아날로그의 의미를 다루고 있는데요.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실재하는 세계에 대한 아날로그적인 경험이 더욱 중요하다는 것을 알려줘요. 결국은 작고 소중한 아날로그 경험들이 우리의 삶을 지탱하게 하고, 인간을 이해하게 하고, 사회를 지속시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음악과 스토리가 갖는 힘에 대해 다시 한번 강조해주신다면요? 

긴 시간 노래 부르는 것을 잊고 살았던 사람도 다시 노래해야 하는 시기가 육아 시기예요. 아이를 사랑하는 마음 때문에 아이를 달래려, 웃기려, 재우려 노래를 부르고 함께 몸을 움직입니다. 이런 시간들이 모래알처럼 우리 안에 차곡차곡 쌓이는 경험은 아이 뿐 아니라 양육자에게도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몰라요. 저는 이 시간을 조금 더 잘 보내기 위해서 어른의 취향 역시 꼭 반영해보시기를 권해요. 엄마가 진짜 좋아하는 음악, 아빠가 읽으면서도 흥분하게 되는 재미있는 그림책을 찾아보세요. 그것부터가 아이들이 예술을 사랑하게 하는 아주 쉬운 시작이 되니까요.

  클랩스튜디오 : 밤 이야기 파자마 음악회   

일정 : 9월 22일 금요일 

장소 : 알로소 청담 플래그쉽 스토어

대상 : 미취학 아동 동반 10가족 (20-30명)
내용 : 저녁어스름 내린 알로소 스토어 안에서 모닥불 자리와 같은 케렌시아 공간에 모여 함께 노래 부르고 그림책 이야기를 따라가며 낮에서 밤으로, 수직적 서기와 수평적 눕기의 중간세계로 들어가보는 파자마 파티 음악회 입니다. 

레고와 함께하는 기질 탐험

그로잉맘 이다랑 대표 


- 간단히 자기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주)그로잉맘의 대표, (주)자란다 아이성장연구소의 소장을 맡고 있는 이다랑입니다. <불안이 많은 아이> <아이마음에 상처주지 않는 습관> 등의 저자이기도 하고요. 양육자를 위한 스타트업에서 일하느라 눈코뜰새 없지만 sns와 방송, 기고활동을 통해 부모님들에게 전문적이면서도 현실적인 육아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11세 남아의 엄마예요. 


- 그간 그로잉맘이라는 기질 분석 프로그램으로 엄마들 사이에서 명성을 쌓아오셨는데요, 기질 육아라는 것이 왜 중요한지, 다시 한번 리마인드 부탁드립니다. 

기질은 아이의 타고난 성격적 특성이에요. 아이가 어떤 기질을 가지고 있는 가에 따라 똑같은 자극이나 환경에 대해서도 ‘반응’이 달라지지요. 아이의 기질을 안다고 해서 무조건 ‘오냐오냐’ 받아주는 것으로 오해하는 분들이 가끔 있는데, 기질을 이해한다는 것은 아이가 가지고 있는 강점을 잘 인지하고, 아이가 성장하는데 있어 어떤 영역에서 더 세밀한 도움과 충분한 시간이 필요한지를 아는 방법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기질을 이해하고 아이를 관찰하며 키우면, 단순히 영유아 육아에서 그치지 않고 사춘기 너머 까지 아이와 좋은 관계를 맺으며 사귀어 나갈 수 있죠. 기질은 아이와 내가 처음부터 가지고 태어난 내적 재료예요. 기질을 살펴보는 건 내면을 이해하는 비밀번호와 같죠. 그로잉맘의 기질분석 프로그램은 부모도 아이도 모두 적용이 돼요. 


- 그렇다면, 그로잉맘의 기질분석 프로그램만의 특별함도 살짝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부모와 아이가 기질에 대해 익숙하고 쉬운 방법으로 배워보고, 이를 레고 라는 익숙한 소재를 통해 표현하며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자연스러운 기회를 제공하는 심리프로그램입니다. 바쁘게 살다보면 나를 잊고 달리잖아요. 내가 가지고 있는 기질이 뭔지 내면의 강점을 끌어내보고 나를 점검해 보면 육아로 가는 길이 선명해지죠. 이미 블루메미술관에서 많은 부모님들이 경험한 바 있지요.

- 이번에 진행하게 되신 ‘알로소 X 블루메미술관 예술로 육아하는 소파’ 프로그램 역시 ‘기질 탐험 워크숍’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그 전반적인 내용을 알 수 있을까요? 

기질, 그리고 마음의 영역은 눈으로 볼 수 없기에 모호하고 표현하기가 어렵습니다. 예술육아로 접목된 이번 프로그램은 이러한 기질을 부모와 아이가 쉽게 이해하고 시각적으로 표현한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각자의 특성과 서로의 특성을 쉽게 이해하는 기회가 될거예요. 그리고 상상을 통해 보이지 않는 내 안의 요소를 시각적으로 풀어내는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기질검사결과를 토대로 나의 기질특성이 아이와 만났을 때, 부모와 아이의 기질이 특정환경과 만났을 때의 태도를 살피며 일상공간에서 부모의 심리적 건강을 돌보는 방법을 모색해 보려고 합니다. 


- ‘알로소 X 블루메미술관 예술로 육아하는 소파’ 프로그램을 특히 어떤 부모에게 추천하시겠어요? 그리고 사전에 갖춰야할 마음가짐 같은 게 있을까요? 

아이에 대해 좀 더 깊이 이해하고 싶은 분, 아이의 마음과 행동의 원인을 알고 싶은 분께 추천해요. 열심히 공부하지만 좀더 깊이 알고 싶을 때가 있잖아요. 그리고 무엇보다도 단순히 육아를 스킬로서만 접근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와 건강하고 안정적인 관계를 오래오래 잘 맺어가고 싶은 부모님들에게 추천합니다. 

 - ‘알로소 X 블루메미술관 예술로 육아하는 소파’를 통한 ‘기질 탐험 워크숍’을 참여했던 엄마들이 일상으로 돌아가 적어도 어떤 삶의 태도를 취했으면, 하고 바라시나요? 

기질을 안다는 것은 육아방법이 아니라고 생각해요. 태도와 관점의 변화라고 생각합니다. 아이와 내가 무엇이 다른 걸까? 아이의 어떤 특성때문에 지금 두려워하고 있는걸까? 또는 저렇게 고집을 부리는 걸까? 한 번 더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지요. 아이는 나와 다른 독립적인 존재이고 타인이다, 이거 하나만 완전히 이해하셔도 큰 변화라고 생각합니다.


- Chat GPT, AI의 시대를 사는 우리에게 육아는 더욱 어려운 숙제가 되었어요. 생소한 미래로 우리 아이들을 이끌어야만 하니까요. 대표님께선 이런 시대를 예비하는 엄마로서 어떤 육아 신조를 가져야 한다고 생각하시나요? 

두 가지를 중요하게 여기고 있습니다. 하나는 자기자신에 대해 아는 것입니다. 세상 그 어떤 자극과 변화도 결국 ‘나’ 와 부딪혀 무언가를 만들어 냅니다. 외부환경은 불확실하고 빠른 변화가 있을 수 있지만 결국 중심점이 되는 것은 나 자신입니다. 그래서 아이들이 자기자신에 대해 탐구할 기회가 많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또 한가지는 질문하는 능력이 중요하고 생각해요. 결국 잘 질문할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한 세상이 되는 것이지요. 그러기 위해서는 아이 스스로 생각하고 질문하고 결정할 수 있는 기회를 충분히 주는 것이, 아이에게 성장을 가져올 거라 생각합니다.


  그로잉맘 : 레고와 함께하는 기질 탐험  

일정 :11월 3일 토요일

장소 : 알로소 청담 플래그쉽 스토어

대상 : 성인 부모 20-30명
내용 : 내가 가진 기질이 아이의 기질과 만난다면? 타고난 성격적 특성인 기질의 개념을 이해하며 기질검사결과를 토대로 나의 기질특성이 아이와 만났을 때, 부모와 아이의 기질이 특정환경과 만났을 때의 태도를 살피며 일상공간에서 부모의 심리적 건강을 돌보는 방법을 모색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