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미비아 엄마들과 만든
핑크 할로윈 에디션 팝업스토어

October 2021


스티커는 예쁘고 발랄한 방법으로 엄마들의 자립을 응원하고 싶어요. 기회가 된다면 국내 국외를 가리지 않고요. 그래서 이번엔 나미비아 펜두카 엄마들과 함께 작업하며 그녀들을 돕는 신나는 프로젝트를 구상했습니다. 

펜두카(@penduka_korea)는 아프리카 나미비아에서 살아가는 빈민, 장애 여성, 엄마들을 위한 공동체예요. 네덜란드의 크리스틴 루스가 만든 단체죠. 빈곤의 악순환에서 벗어나기 위해선 엄마들의 자립이 우선돼야 한다고 믿은 그녀는 자수를 통해 일자리를 제공합니다. 멋지죠? 게다가 그녀들의 자수 작품은 정말 아름다워요. 스티커는 보자마자 그 매력에 푹 빠졌죠.


그래서! 스티커 역시 펜두카를 응원하고 싶었어요. 그리고 나미비아의 그녀들이 얼마나 훌륭한 예술가인지 널리 알리고 싶었답니다. 그래서 펜두카 코리아와 함께 스티커만의 에디션을 구상했죠. 핫 펑키 핑크 컬러로요! 흔치 않은 컬러지만 집에 입장하는 순간 에너지가 샘솟을 것 같잖아요! 실을 골라 나미비아에 보내고, 몇 달 후 스티커 앞으로 세상에 단 하나뿐인 쿠션이 도착했어요.


아, 감동! 도안이 없는 그녀들의 작품은 단 하나도 같은 게 없어요! 아이를 업고 밥을 짓는 그녀, 닭모이를 주는 그녀, 빨래를 너는 그녀 새와 꽃과 기린... 우리는 그 아름다운 자수 작품을 모아 팝업 전시를 하기로 했어요.



때는 마침 할로윈 직전! 가로수길의 소담한 공간을 빌려 나미비아에서 막 건너온 작품들로 벽과 공간을 채우고 엄청난 호박 테코레이션을 했습니다. 스티커 팀원들이 모두 밤샘을 하며 만들어낸 핑크 할로윈(세상에 없는 호박 아트!!) 


귀여운 핑크 호박, 순수한 펜두카 자수, 몬스터 케이터링, 그리고 스티커 마미님들까지 함께해 정말 동화 속 한 장면 같았던 날이었어요. 이날의 베스트드레서는 할로윈 의상을 차려입고 와준 꼬맹이 친구들!!! 사랑스런 스티커 펜두카 핑크 에디션은 그날 솔드아웃 되었더랍니다. 해피엔딩 동화처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