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랑같지만(자랑맞고요), 스티커는 광고 캠페인을 우리식대로 잘 찍어요. 그건 스티커가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걸 좋아해서인 것 같아요. 우리가 좋아하는 이야기는 유머러스하거나(우울한 건 싫어요), 따스하거나, 신나거나, 어여쁜 거! 겨울 기운이 채 가시지 않은 3월 초, 이니스프리의 블랙티 앰플을 홍보하는 캠페인 기획을 의뢰 받았을 때, 스티커팀은 ‘제주 출신, 제주산’ 홍차 추출물이라는 성분에 주목했어요.
그리곤 단박에 제주 해녀할망 한 분을 떠올렸어요. 평생 제주에서 물질을 하고도, 제주 출신인 이니스프리 블랙티 앰플을 모르고 사신 할머니께 이 제품을 소개해 드리면 어떤 반응을 하실까? 뭔가 재밌는 반응이 나오지 않을까? 게다가 이건 안티에이징, 항산화 기능이 있는 제품인데, 할망께 선물하면 좋아하시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