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저녁 바람이 선선해요. 그런 의미에서 이번 주말엔 영화 한 편 보면서 더위로 폭삭 녹아버렸던 감수성 좀 일으켜 세워볼까봐요🎞🙌🏻
영화 <더 웨일 the whale>은 한 남자의 ‘거실’에서 일어나는 스토리에요. 왜냐고요? 주인공인 그는 우울로 300kg 가까운 거구가 되었고, 혼자 움직일 수조차 없고 곧 죽음을 앞두고 있거든요😥 그는 생의 마지막 시간을 헤어졌던 딸과의 관계회복에 올인해요. 바로 이 거실에서요🛋
작고 어두운 거실, 거친 말투의 딸, 우울하고 간절한 아빠의 눈빛과 고래처럼 육중한 그의 몸. 등장인물도 적고, 공간도 이렇게 한정적인데 몰입도가 찐입니다👀 핀라이트 받은 주인공들에게서 눈을 뗄 수 없는 연극 무대처럼요.
가장 사랑하는 한 사람, 나의 딸에게 용서받는 것이 생의 마지막 구원이라 믿는 한 아빠의 이야기를 보고있음.. 아이러니하게도 우리는 가족이라는 가장 가까운 이에게 상처를 주고, 또 그걸 가장 후회하며 사는 건 아닌가 싶기도 해요. 영화는 넷플릭스에서 보실 수 있어요📺
마미님들, 삶의 마지막을 예감하고 있다면
우린 뭘 제일 후회할까요?💬